[독자편지]최춘호/출근길 담배연기에 불쾌

  • 입력 2000년 7월 7일 18시 51분


며칠 전 출근길이었다. 거리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그 인파 속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았다. 앞에서 걷던 사람이 피우던 담배연기가 날아왔다. 출근길의 상쾌함은 날아가고 심한 불쾌감을 느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경험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담뱃불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물질적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예전에 담배를 피우던 다른 사람의 부주의 때문에 손에 상처를 입은 적이 있다. 경험해 본 사람은 그 기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흡연자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서로 부딪치며 살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조금이나마 남을 위한 배려를 하며 사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닐까.

최춘호(회사원·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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