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회사채금리 이틀째 연최저 경신

  • 입력 2000년 7월 6일 16시 32분


채권금리가 비교적 큰폭의 내림세를 보이며 연최저치를 이틀째 경신했다.

6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8%포인트 내린 8.06%, 같은 만기의 회사채수익률은 0.04%포인트 내린 9.21%로 마감됐다.

3년만기 국고채 및 회사채수익률은 각각 이틀연속 연최치를 경신했다.

전일 급락에 따른 차익매물출회로 소폭 반등하며 오전장을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매수세가 강화되며 낙폭이 커졌다.

차익매물이 무난히 소화되자 농협을 비롯한 은행들과 투신사들이 골고루 매수에 가담, 매수폭이 넓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장이 끝난후도 8.04%까지 선네고로 거래돼 추가하락 가능성을 높였다.

특별한 재료는 없었지만 우량채권의 수급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투신사들이 비과세상품에 자금이 유입될 것에 대비해 우량채권 선취매에 나서고 있는 것이 금리하락요인으로 꼽혔다.

금통위가 예상대로 이달중 콜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키로 의결한 것도 매수세에 힘을 실어줬다.

은행들이 1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면 채권거래가 잘 안될 것이란 전망으로 채권을 미리 사두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내일은 지준마감일이라 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주초에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8.0%를 하향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내주초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8.0%를 깨고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8%를 깨고 내려가면 차익매물이 적지 않게 흘러나올 것이기 때문에 7%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