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급락 반전하며 연최저 경신

  • 입력 2000년 7월 5일 16시 35분


채권금리가 반등 하룻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며 연최저치를 경신했다.

장 마감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8.0%까지 선네고되고 있어 내일은 8.0%를 하향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11%포인트 내린 8.14%, 같은 만기의 회사채수익률은 0.07%포인트 내린 9.25%로 각각 마감됐다.

3년만기 국고채와 회사채수익률은 지난3일 기록한 연중최저치를 각각 경신했다.

오전장 초반에는 전일의 반등 분위기가 이어지며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전일비 0.08%포인트 오른 8.33%에 거래되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약세 조정이 마무리됐다는 확신을 갖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급락세로 반전됐다.

장이 끝난 후에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8.0%까지 선네고로 거래됐다.

이번 매수세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7%대로 들어갈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는 세력들이어서 내일중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8%를 하향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7%대로 들어가면 차익매물이 적지 않게 나올 것이란 시각도 많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7%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란 지적도 적지 않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우량채권 수급호조에다 하반기 경제성장률 둔화전망을 감안하면 채권금리가 기조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며 "이에따라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반등하더라도 반등폭이 크지 않아 매도세가 자신이 없고 매수세가 더 자신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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