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진구 '區鳥' 교체 추진

  • 입력 2000년 7월 4일 02시 36분


까치가 부산지역 각 구 상징물에서 퇴출될 처지에 놓였다.

부산진구는 89년구의 상징물로 정한 까치를 다른 새로 변경키로 하고 주민 2000여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구조(區鳥) 선정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부산진구는 전통적인 텃새로 희망을 상징하는 길조인 까치가 최근 농작물 피해와 정전사고를 일으키는 등 해로운 조류라는 인식이 확산돼 교체를 추진하게 됐다는 것.현재

부산지역 16개 구 군 중 까치를 구조로 지정한 북구 사상구 금정구 등 나머지 3곳도 부산진구의 결과를 지켜보며 앞으로 구조를 바꿀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부산지역 각 구의 상징 새는 까치가 4개 구로 가장 많고 갈매기와 비둘기가 각 3개구, 꿩 학 황새 동박새 청동오리는 각 1개구이며 동구는 상징물이 없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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