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미선/자동차 학원버스 수강생에 횡포

  • 입력 2000년 7월 3일 19시 30분


지금 다니는 자동차 학원은 수원에서 꽤 큰 학원이다. 주변 사람들이 친절하다고 소개해서 찾아간 오목천동에 있는 곳이다.

얼마 전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주행 연습이 다른 사람보다 5분 정도 늦게 끝났다. 이 학원은 평소 학원생들을 승합차로 시내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 날은 우리 집 쪽으로 가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며 운전사가 달가워하지 않는 것이었다. 집에 가는 도중에 너무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비가 많이와 길이 막힐 것 같으니 내리라는 것이었다.

나는 심한 횡포에 갑갑했다. 나이가 어리다고 반말을 하며 비가 오는데 내리라고 하다니, 그 어두운 곳에서…. 학원생들에 대한 배려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이미선(회사원·yslipp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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