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국고채수익률 급락, 저항선 8.5% 하향 돌파

  • 입력 2000년 6월 29일 09시 59분


국고채 통안증권 등 우량채권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달리는 유동성장세가 펼쳐지며 채권금리가 급락하고 있다.

29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9%포인트나 급락한 8.48%에 거래되며 강한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8.5%를 하향돌파했다.

채권금리가 이처럼 급락하고 있는 것은 수급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7월에도 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선취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고채 통안증권 등 우량채권은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매수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어 채권금리는 8%대초반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우량채권의 경우 매물이 없는 상황에서 매수폭이 상당히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8.2-8.3%까지는 큰 무리없이 하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사정이 좋은 은행권의 매수세에다가 일부 우량투신사들이 내달중순 투신사 비과세상품시판을 앞두고 선취매수에 나서면서 수요가 공급을 앞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사려고 해도 금리가 급하게 내려가 매물 잡기가 어렵다"며 "금리가 더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대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