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공급우위 수급 영향, 달러화 1,117원으로 하락

  • 입력 2000년 6월 28일 12시 59분


월말네고장세 분위기가 확산된 가운데 공급우위 수급이 펼쳐지자 달러화가 1,117원까지 하락했다.

28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30전 높은 1,118.40에 개장했으나 월말네고물량 출회부담으로 저가매수세가 사라진 상태에서 외국인주식매수자금과 직접투자자금이 유입되자 10시52분 1,117.00까지 하락했다. 이후 저점인식 숏커버매수세와 결제수요가 등장하자 1,117.50으로 반등하며 오전거래를 마쳤다.

지난주말부터 외국인이 소폭 주식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주식관련 매물이 7천만달러 출회됐으며, 투자펀드 설정용 해외자본이 4천만달러 유입되면서 환율하락세를 이끌어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반기말 수요가 있다고 하더라도 월말네고물량이 더 클 것"이라면서 "1,117원에서 숏커버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오후장에서 추가하락시도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공기업이 매수에 나서거나 개입이 단행되지 않는다면 환율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월초까지는 환율이 반등할때마다 매도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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