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적대적 M&A株 선취매할때"

  • 입력 2000년 6월 26일 19시 34분


요즘 투자자들은 매매를 삼간 채 20일 이동평균 지지선의 움직임만 예의주시하고 있다. 따라서 지수가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은채 선물시장의 흐름에 따라 단기적인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악재가 대부분 노출됐고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점, 정부가 적대적 인수합병(M&A)를 허용해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점 등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볼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수금과 신용잔고 수준이 낮고, 프로그램 매수 잔고가 적은 데 따라 주가가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졌다. 이에 따라 향후 주식시장은 치열한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되면서 주가지수가 서서히 상승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호재중에서도 적대적 M&A는 장기적으로 증시를 크게 활성화할 재료로 부각된다. 실적과 성장성이 우수한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크게 저평가된 종목중 대주주 지분이 낮은 종목들이 적대적 M&A 관련주로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종목에 대한 선취매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실적에 비해 하락폭이 큰 것으로 평가되는 현대자동차 현대전자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한국전력 대한재보험 대한통운 동양종금 아세아시멘트 등에 대한 매수를 권유한다. 이와함께 중기적인 관점에서 금융주와 건설주 업종 대표주의 매수를 지속해 나가는 것도 좋다. 또 정부의 에너지 가격 체계 조정에 따라 저평가된 도시가스 업종의 중기적인 매수도 고려해볼만 하다.

코스닥시장은 조정을 마치고 상승을 시작하는 대형주의 매수가 좋으며 상장후 대주주 지분 처분 기간이 풀린 종목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통신 및 통신장비 관련 업종이 유망해 보인다.

7월부터는 신규 상장종목의 대주주 지분 처분이 종전의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되므로 5월 이후 신규상장 종목중 공모가를 밑도는 저평가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팍스넷 '쥬라기'<팍스넷 투자전략가 jurasicj@pax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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