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장기침체 빠지면서 관망세 확산

  • 입력 2000년 6월 26일 19시 34분


장외시장이 장기간의 침체에 빠지면서 관망세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26일 장외주식 정보제공전문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장외시장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재료가 없어 매물만 쌓이며 주가만 하락하고 있다. 장외시장의 최대약점인 유동성 제한이 부각되면서 대부분의 거래가 코스닥등록을 앞둔 종목에 모아지고 있고 나머지 종목은 거의 거래가 끊어진 상태다.

이에따라 코스닥등록을 위한 공모주청약을 앞두고 있는 쓰리알이 3000원이나 올라 18만원대에 근접하고 있으며 시큐어소프트 7300원 LG텔레콤 2000원 현대정보기술 1300원 상승했다.

파이널데이터는 삼보컴퓨터의 국내판매분에 데이터복구시스템을 일괄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해 거래가 급증하면서 3만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삼성SDS 강원랜드 유니텔 등 장외시장 대표주는 매도물량이 쌓여 약세가 이어졌다.

코리아밸류에셋 장상백 팀장은 “장외시장이 시장에너지 축적을 위한 기간조정이 끝날때까지는 환금성(주식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는 것)을 유지할 수 있는 코스닥등록 대기종목 등 우량종목 이외에는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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