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월말 네고의식 달러화 1,118원으로 하락

  • 입력 2000년 6월 26일 16시 48분


월말네고장세로 다가서면서 매물이 증가함에 따라 달러화가 1,118원으로 하락했다.

2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 종가보다 10전 낮은 1,119.30에 개장한뒤 역외매수세 중단에 따른 은행권의 과매수 포지션 처분 및 직접투자물량 출회에 따라 10시9분 1,108.10으로 하락했다. 이후 기업체의 외채상환수요가 등장하고 저가인식 투기매수세가 가세되면서 2시25분 1,119.50으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월말네고물량이 계속 유입되자 4시5분 1,118.00으로 하락한뒤 1,118.1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주와 달리 역외매수세가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반기말 수요가 계속 나오겠지만 월말네고물량이 상당히 쏟아질 것이기 때문에 환율추가하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엔달러 환율이 103엔대로 내려선다면 1,115원선까지는 무난히 동반하락할수 있을 것"이라면서 "개입이나 공기업 등 정책적 매수세가 출현하면서 다시한번 바닥을 다져야만 상승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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