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큰손'들 기지개…1억이상 호가 크게 늘어

‘큰 손’들의 매수세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5일 증권거래소가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1만주 이상의 대량호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이달들어 1만주 이상 호가건수가 1종목당 평균 59건에 달해 5월의 평균치(34건)에 비해 73%,23건 증가했다.

또 이달들어 1억원 이상 호가금액은 매수가 평균 143억원,매도가 평균 114억원으로 매수호가 금액이 매도호가 금액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경우 매수 78억원,매도 49억원으로 매수액과 매도액의 차이가 29억원을 기록,지난달의 20억원에서 크게 증가했다.

거래소는 “개인투자자들의 1억원 이상 매수 호가주문이 크게 증가하면서 개인들의 매매비중이 전달보다 5%포인트 증가한 73%에 달했다”며 “최근 반등세를 틈타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매전략을 구사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이 1만주 이상 대량 호가를 낸 상위종목은 한빛은행 대우 현대건설 외환은행 대우중공업 현대전자 광동제약 삼성중공업 대우전자 쌍용양회 한솔전자 등 이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