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관리종목 투자 "신중…또 신중을"

  • 입력 2000년 6월 15일 19시 29분


코스닥 3월결산법인 22개사의 결산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이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영업부진으로 자본금이 바닥났거나 주식이 충분히 분산돼 있지 않은 업체, 기한내 보고서를 내지 않은 업체들은 등록취소 등 불이익을 받게 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때.

자본 전액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법인은 등록취소요건에 해당돼 코스닥위원회의 퇴출심사를 받는다. 반대로 지난해 자본 전액잠식 상태였지만 자본잠식 액수가 자본금의 50%이하로 회복된 법인은 다음달 1일부터 관리종목에서 해제된다.

자본 전액잠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돼 있는 3월결산법인은 바른손 주은리스 중부리스 등 3개사. 중부리스는 자본금을 완전히 회복, 관리종목에서 해제될 전망이고 주은리스는 일부 자본잠식이 남아 퇴출은 면하지만 관리종목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주식분산기준(통상 소액주주 지분이 총 발행주식의 20% 이상일 것)에 미달된 회사가 이번에도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역시 퇴출대상이다. 현재 주식분산기준을 지키지 못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3월결산법인은 외환리스 한 곳. 외환리스는 소액주주 지분이 25% 정도로 높아졌지만 자본 전액잠식에 빠져 관리종목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기한내(29일까지) 사업보고서를 내지 않거나 감사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인 법인, 처음으로 주식분산기준에 미달되는 기업은 일단 투자유의종목에 편입되며 최초로 자본잠식에 빠진 업체는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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