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포수 전성시대'…올스타 최다득표 달려

  • 입력 2000년 6월 7일 13시 49분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모두 포수들이 최다득표 1위를 달리고 있다.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 결과 내셔널리그에서는 뉴욕 메츠 포수 마이크 피아자가 64만8천946표를 얻어 54만7천224표를 따낸 2위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레즈 외야수)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특히 피아자는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 2위인 제이슨 켄달(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비해 3배나 더 많은 표를 얻어 통산 8번째 올스타 선발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투표에서도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강한 어깨'등 3박자를 갖춘 텍사스 레인저스의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가 66만5천909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득표 2위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루수 로베르토 알로마(57만913표).

이밖에 내셔널리그 홈런왕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 등도 나란히 자신의 포지션에서 올스타 선발을 굳혔다.

내셔널리그 외야수 3자리는 본즈와 소사, 그리고 그리피로 채워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 자리를 놓고 숨가쁜 경쟁을 벌여온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노마 가르시아파라(보스턴 레드삭스)는 다같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1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중.

로드리게스가 42만378표로 앞서고 있으나 지터가 37만279표, 가르시아파라가 30만1천44표로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16년 연속 올스타에 뽑힌 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 오리올스)도 3루수 부문에서스코트 브로셔스(뉴욕 양키스)를 2배 가량 앞서 있어 17번째 올스타 선발 출장이 기대된다.

한편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은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으로 제이슨 지암비(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티노 마르티네스(뉴욕 양키스)를 불과 410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는 다음달 2일까지 각 구장에서 입장객을 대상으로 계속되며 포지션별 최다득표자가 차지하는 올스타전 선발 출장선수 명단은 다음달 5일 발표된다.<뉴욕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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