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메디컬]클론다인 복용땐 충치 84% 늘어

  • 입력 2000년 6월 6일 21시 11분


□특정 약을 복용하면 침이 세균을 방어하는 메카니즘이 방해받아 충치가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시 로체스터병원의 진 왓슨박사는 쥐실험 결과 고혈압치료제 클론다인을 복용하면 침이 메말라 충치가 84% 더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치과 전문지 '충치연구' 최신호에 발표.

또 이전 실험을 종합하면 진통제 애토로핀 심장병치료제 프로프라놀롤 베나드릴과 같은 항히스타민제 엘라빌 아벤틸 데트롤과 같은 항우울제 등 600여 종류의 약이 충치의 원인이 된다는 것.

왓슨박사는 "이 약들은 침이 치아에서 세균을 방어하는 시스템을 방해하는데다 침이 말라 입안이 텁텁해지면 콜라 쥬스 등을 마시게 돼 치아가 상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면서 "이들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양치질을 보다 세심하게 하는 등 치아관리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설명.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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