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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5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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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오피스텔에서 만난 이홍렬씨는 정말로 지쳐보였다. 그 큰 눈이 반쯤은 감긴 상태. 당장 주저앉아 쉬고 싶은 눈치다. 하지만 역시 프로는 달랐다. 키보드를 들고 "파이팅"을 한 번 외치더니 빨리 시작하자고 홈페이지 전문가 윤성원씨를 재촉한다.
▼워드프로세서와 비슷해요▼
윤성원씨가 컴퓨터에 나모웹에디터 CD 롬을 넣고 실행시키자 화면이 뜬다. 프로그램 상단의 메뉴에는 작업을 시작하거나 끝낼 때 사용하는 '파일'을 비롯해 '보기' '도구' 등 워드프로세서와 비슷한 메뉴들이 눈에 많이 띈다.
"기본적인 화면구성을 비롯해 메뉴와 사용방법이 워드프로세서와 비슷해요. 다만 '파일/프로젝트' '파일/출판하기' '하이퍼링크' 같은 웹에디터 특유의 기능이 있을 뿐이죠."
평소 워드프로세서로 글을 많이 쓴다는 이홍렬씨. "그래요? 워드프로세서라면 나도 자신있는데…. 어디 한 번 해봅시다"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프로젝트란▼
프로젝트란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HTML언어 이미지
파일 폴더구조 등에 대한 정보를 통합관리하기 위한 단위다.
프로젝트 메뉴 중 '파일/프로젝트/사이트 마법사'는 이미 페이지의 디자인이 완료되어 있는 200여가지의 '템플릿' 중 하나를 선택할 때 사용한다. 사용자는 전문웹디자이너가 미리 만들어 놓은 샘플 중에서 원하는 모양을 고른 후 '확인'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홈페이지 제작이 간편하게 순식간에 끝난다. 옷에 비유하면 '기성복'이라고나 할까.
'파일/프로젝트/새 프로젝트'는 문서를 처음부터 직접 만들 때 사용하는 메뉴다. 옷으로 치자면 맞춤양복에 해당. 번거롭긴 하지만 자기만의 독창적인 홈페이지를 꾸미려는 사람들은 이 기
능을 써보시길.
▼사이트 마법사 써보기▼
윤성원씨와 이홍렬씨는 이번엔 손쉬운 '사이트마법사'를 사용해 보기로 했다. '새 프로젝트' 기능은 좀 더 숙달이 된 후에 써보기로 합의.
①나모 웹에디터에서 '파일/프로젝트/사이트마법사'에 들어간 뒤 대화상자에서 '사이트마법사'를 선택한다.
②'개인 홈페이지'를 선택하고 원하는 메뉴를 체크한다. 기본 메뉴를 그대로 둔 상태로 '사이트 정보'아이콘을 클릭한다.
③홈페이지 하단부에 삽입될 문구를 지정하는 난이다. 이름과 E 메일주소 저작권 정보를 입력.
④'테마'아이콘을 선택한 상태에서 오른쪽의 '테마 보기'버튼을 누른다.
⑤여기서는 '주제' 항목의 '나비'를 선택하였다. '적용'을 클릭한다.
⑥'마침'을 누른다.
⑦새로운 폴더를 만들 것인가의 여부를 묻는 창이다. '확인'을 누른다.
⑧자동으로 홈페이지의 모든 페이지가 만들어지면서 동시에 '사이트 관리자' 메뉴가 나타난다.
⑨'사이트 관리자'의 중앙에 표시된 index.html이나 photo.html 등은 홈페이지를 구성하고 있는 문서 한페이지씩을 의미한다. 첫 화면을 포함해서 6개의 페이지로 이루어진 홈페이지가 만들어진 셈이다. 각 페이지에 들어가야할 글과 그림등 본문내용은 본인이 직접 입력해야 한다.
▼파일/출판하기▼
'파일 /출판하기'는 홈페이지가 다 만들어졌을 경우 계정을 만든 웹사이트의 서버로 파일을 보내는데 사용하는 기능이다. 사용자의 컴퓨터에 들어있는 자료가 웹서비스 업체의 대용량 컴퓨터에 복사된다.
▼삽입/하이퍼링크▼
하이퍼링크는 홈페이지에서 글자나 그림을 마우스로 클릭했을때다른문서로 이동하게 하는 연결고리(Link)를 만들어주는 기능
이다. 하이퍼 링크에는 보통 밑줄이 그어져 있으며 마우스를 가져가면 커서가 손가락 모양으로 변하게 된다. 홈페이지와 홈페이지를 자유롭게 옮겨다니게 하는 하이퍼링크 기능이야말로 일반 워드프로세서로 만들어진 문서와 웹문서를 구분짓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다음주에는▼
직접 홈페이지의 첫 장을 만들어본다. 이홍렬씨가 지금까지 정
리한 자료와 디자이너 윤성원씨가 제안한 계획서를 이용할 예정.
"한다면 한다. 뺑코 파이팅!"
<문권모기자> africa7@donga.com
◇나만의 바탕화면 만들기◇
이번에 이홍렬씨는 자신의 사진으로 윈도 바탕화면을 만들었습니다. 방법이 너무 간단해 "이렇게 쉬울수가!"를 연발했죠.
바탕화면을 만들려면 먼저 원하는 사진을 파일 상태로 저장하세요. 이미 파일로 저장된 사진을 쓸 수도 있고 현상된 사진을 스캔받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엔 동네 PC 방 중에도 스캐너를 갖춰놓은 곳이 많답니다.
그다음 컴퓨터에서 탐색기를 불러내 파일의 위치를 찾으세요. 파일 이름을 더블클릭해 그림을 연 후 그림 위에 커서를 올려놓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세요. 메뉴가 떴을 때 벽지(Wallpaper)/가운데로(Centered)나 타일(Tiled)을 선택하면 '나만의 바탕화면'이 뜨게 됩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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