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환율추가하락 방어 위해 재경부 개입

  • 입력 2000년 6월 2일 14시 05분


재경부가 달러매수 구두개입에 나서며 환율추가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규모가 3,200억원으로 폭증하자 오전종가보다 30전 낮은 1,125.60에 오후장 거래를 재개한 달러화는 1시49분 1,124.50까지 낙폭을 넓혔다. 그러나 재경부가 '환율추가하락이 바람직하지 않으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자 숏커버수요가 유입되며 1시56분 1,125.10으로 반등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장 중반부터 국책은행의 정책적매수세가 출현하고 있었는데 1,125원선이 무너지자 환율급락 방어차원에서 구두개입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어제 오늘 외국인주식순매수분이 4억달러를 상회하고 있지만 분산흡수가 가능한 물량이기 때문에 환율추가하락세는 저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공기업이나 부실외화여신 정산관련 매수세가 유입되야할 시점"이라면서 "크게 본다면 1,120∼1,135원정도의 박스권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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