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존]닐 조던, 르네상스 배경의 신작 발표

  • 입력 2000년 6월 1일 11시 57분


<크라잉 게임>, <애수>의 감독 닐 조던이 악명 높은 귀족 여인 루크레치아 보르자의 일생을 영화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르네상스 시대였던 15세기 말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루크레치아는 두 명의 교황을 배출하며 당대를 지배한 보르자 가문에서도 가장 매혹적이고 가장 잔인한 여성이었다.

타락한 추기경의 딸인 루크레치아는 근친상간 혐의로 고발당했고 39세까지 살면서 세 번 결혼했으며 바티칸에서 난잡한 주연을 열기까지 했다.

70년대 영국 BBC 방송이 보르자 가문의 이야기를 TV 시리즈로 제작한 적이 있으나 이상하게도 이처럼 극적인 루크레치아의 삶은 지금까지 헐리우드의 관심을 끌지 못했었다.

조던은 루크레치아의 삶에 당시 만연했던 정치적 음모를 삽입한 대작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 루크레치아를 연기할 배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조던은 올해 안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정(parady@film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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