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팩은 2년마다 실시되는 정기 훈련. 그러나 이번 훈련은 미국이 21세기 군사전략의 중심을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한다는 미 국방부 보고서의 골자가 드러난 직후에 실시되는데다 규모까지 커져 더욱 주목된다.
미 국방부 보고서가 아시아를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평가하고 중국의 군사대국화 가능성에도 경고음을 울렸기 때문에 동북아 열강의 파워게임과 관련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림팩의 주 훈련 내용은 해상 및 공중에서의 가상적에 대한 반격. 난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훈련도 병행된다.
일본은 이 훈련에 해상자위대 병력 2000명과 군함 8척, 잠수함 및 보급선, P3C 대잠함초계기 등을 파견할 예정.
한국도 군함 잠수함 대잠함초계기 등을 파견할 예정이나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남북 해빙무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봐 고심하고 있다. 북한은 림팩이 실시될 때마다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8일 “림팩 훈련은 남북한보다 환태평양 안보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남북정상회담 분위기와는 큰 관련이 없다”며 “흔치 않은 원양(遠洋)훈련 기회인 만큼 2년마다 훈련단을 파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제균기자·도쿄=교도·연합뉴스>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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