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 28% '껑충'

  • 입력 2000년 5월 26일 20시 08분


외국인 투자한도 철폐 이후 외국인 투자가 급증하면서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이 30%에 육박하고 있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98년 5월25일 외국인 투자한도 철폐직전 11억3452만주에서 지난 24일 현재 23억8064만주로 12억4612만주,109.8% 늘어났다.보유금액도 14조845억원에서 69조4608억원으로 무려 39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은 24일 현재 28.5%로 2년동안 8.7%포인트 높아졌다.

그룹별로는 현대그룹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보유주식 기준으로 565.8% 증가했으며 SK그룹은 외국인들이 SK텔레콤주를 지속적으로 순매수하면서 175.7% 늘어났다.금액기준으로 외국인들은 삼성그룹 계열사주식을 31조501억원어치 보유, 가장 많았다. 이는 시가총액의 44.7%에 달하는 규모. 외국인 보유주식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국민은행(1억5805만주)이었으며 한국전력(1억5167만주) 현대전자(1억3190만주)가 그 뒤를 이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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