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종전 400주년 기념 한일무장후손회’는 25일 부산 동래구 안락동 충렬사에서 거행할 408주년 제향에 임란 당시 왜군 선봉장인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의 15대손 고니시 다카노리(小西尊德·60) 등 왜장 후손 6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25일 제향에 참석한 뒤 정발(鄭撥) 송상현(宋象賢) 윤흥신(尹興信)장군 등 임란 당시 조선군 장수의 후손들과 만나 화해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렬사 관리사무소측은 “이들이 제향에 직접 참여할 수는 없지만 제향이 끝난 뒤 별도로 참배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왜장 후손들의 참배는 17년째 개인적으로 임진왜란사를 연구하고 있는 조중화(趙重華·79·경남 마산)씨가 주선했다.
조씨는 지난해 10월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임란 당시 총지휘관이던 권율(權慄)장군 등 조선군 장수의 후손 50명과 왜장의 후손 16명이 만나 화해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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