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스토리지 종목을 잡아라

  • 입력 2000년 5월 9일 14시 53분


"스토리지 종목을 잡아라"

스토리지 기술 관련 종목이 투자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테마를 형성할 태세다. 특히 최근에는 객장에서도 '스토리지'하는 얘기를 쉽게 들을 수 있을 정도다.

아직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낯설지만 스토리지 기술은 쉽게 말하면, 자료저장장치 및 관련 기술을 의미한다. 인터넷 전자상거래 및 포탈업체들이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광범위한 자료를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토록 저장하는 장치와 기술을 의미한다. 특히 해커들의 사이트 공격이 늘어나고 있어 스토리지 기술의 중요성은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는 스토리지 관련 업체는 넷컴스토리지와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등 2개이다.

이중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의 경우 독일 일본의 동종 업체들에 비해 기술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등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대전자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고 있다.

지난달 27일 신규 등록된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이후 7일(개장일 기준) 연속 거래량이 별로 없는 가운데 상한가를 기록, 현재 주당 46,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높은 기술력과 실적이 기대되고 있어, 9일 엥도수에즈WI카증권이 6,100여주를 순매수하는 등 외국인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넷컴스토리지(옛 창명정보)는 미국의 업체로부터 기술 및 상품을 수입,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이 업체는 코스닥시장에 도매 및 상품중개 업종으로 분류돼 있다.

넷컴스토리지는 지난달 28일 이후 2번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5일 연속 상승세를 타다 9일에는 주당 1,600원(7.33%)가 하락한 20,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의 입에 회자되기 시작한 지금이 스토리지가 테마를 형성하기에 앞서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분석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장철원 수석연구원은 "일반 정보통신 종목의 경우 향후 시장성장성이 많아야 20% 안팎이지만, 스토리지 시장은 이제야 조성되기 시작한 초기단계"라며 "스토리지 시장은 이제 얼마안가 성장기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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