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예고제]온라인 법률서비스(4월24일 예고기사)

  • 입력 2000년 5월 7일 19시 59분


‘법 없이 살 수는 없을까.’

사소한 교통사고에서부터 소액 사기사건에 이르기까지 생활에서 부딪히는 법률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변호사 사무실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렵고 수임료 부담도 만만치 않다.

최근 인터넷이 이런 문제를 풀어주고 있다. 언제 어디에 있든 24시간 법률자문을 받을 수 있고 일부에서는 수임료를 ‘역경매’에 부쳐 주머니가 넉넉지 않은 서민들도 큰 돈 들이지 않고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1 국민 1 변호사’를 기치로 내세운 사이버 로펌 ‘오세오’(www.oseo.co.kr)는 최초의 인공지능 변호사 ‘로이’(Lawie)를 캐릭터로 내세워 딱딱한 법률 문제에 친밀감을 강조하고 있다. 첫 화면에는 법률 관련 속보가 이어지고 즉석 법률상담이 가능하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손해배상액을 자동 계산하고 범죄에 따라 형량도 산정해주는 독특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민사 형사 가사 등 21개 분야에 4, 5명의 전담변호사를 두고 질문에 대해 무료로 24시간 이내, 늦어도 3일 이내에 답변을 한다. 최근에는 벤처기업들이 겪고 있는 각종 법률 문제에 대한 상담도 신설했다.

‘386세대의 젊은 변호사’를 강조하는 ‘디지털로’(www.digitallaw.co.kr)는 서울대 82, 83학번의 변호사들이 주축이 되어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용자들이 ‘나홀로 소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 법정에 갈 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재판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주식 증권 펀드 투자 피해에 대한 법률상담도 받을 수 있다. 지역별 참여변호사의 연락처를 게재하고 있다.

‘어려울 때의 이웃’을 내세우는 로서브(www.lawserve.co.kr)는 중견변호사의 모임인 정강법률포럼의 창립 발기인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사이버 로펌. 동아일보사와 공동으로 무료법률상담을 벌였고 4월에는 법조 정보화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부동산’ ‘전세’ 등 단어를 입력하면 관련된 판례와 법률상담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사이버 법률시장’을 표방한 ‘로마켓아시아’(www.lawmarket.co.kr)는 역경매 방식을 통해 변호사의 수임료를 최소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쟁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법률서비스’를 하겠다는 뜻. 감정평가 특허법률 공인노무사 등이 공동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예스로(www.yeslaw.com) 법률정보시스템(www.thinkinglaw.com) 대한민국법률정보(www.lawkorea.com) 종합법률정보(www.kolis.co.kr) 등이 법률정보를 제공중이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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