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랜디존슨 가는길에 승리뿐이다”

  • 입력 2000년 5월 6일 19시 13분


'빅 유닛' 랜디 존슨이 시즌 7승째를 거뒀다.

6일(한국시간) 홈에서 샌디에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한 존슨은 9이닝동안 5안타 3실점의 호투로 팀에 5대3승리를 안겼다. 내셔널리그 다승과 방어율 단독 선두.

올시즌 선발 출장한 7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끈 존슨은 그중 4경기를 완투로 장식하는 '괴력'을 보여주고있다.

올시즌 58 1/3이닝을 던지는동안 존슨이 허용한 점수는 불과 6점.방어율 0.93은 양대리그를 통틀어 가장 낮다.반면 삼진은 74개로 이닝당 1.27개를 기록하고있다.

2m8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160km에 가까운 '광속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존슨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파이터'로 통한다.그는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면 타자머리를 향해 주저없이 볼을 던질수있는 강심장의 소유자.

88년 몬트리올에서 데뷔한 존슨은 통산 166승 88패 방어율 3.21 탈삼진 2753개를 기록하고있다.

지난시즌 17승9패 방어율 2.48에 자신의 시즌 최다인 364탈삼진을 잡아내며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존슨은 1995년 어메리칸 리그에서도 이상을 수상한 적이있어 사상 2번째로 양대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선수로 기록되었다.그는 또 1990(AL), 1993(AL), 1994(AL), 1995(AL), 1997(AL), 1999(NL)등 모두 6차례 올스타에 선발된 경력이 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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