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바람을 마주해서 흙먼지를 털면…"

  • 입력 2000년 5월 5일 20시 03분


▽바람을 마주해서 흙먼지를 털면 흙먼지가 자기에게 돌아오듯이, 미움을 미움으로 대하면 그 미움은 반드시 자기가 받게 된다(전두환 전 대통령, 5일 부산 해운정사에서 열린 ‘남북통일기원 대법회’에서 먼저 미움을 버려야만 지역갈등이 치유될 것이라며).

▽장사가 되니까 개그맨들이 내 흉내를 내는 것 아니냐, 그런데 그 대가로 과일 한 상자도 가져오는 사람이 없다(김대중 대통령, 5일 청와대 대정원 잔디밭에서 열린 어린이날 축하행사에서 개그맨들의 대통령 목소리 흉내내기에 대해 언급하며).

▽교육계에서는 고등교육의 목적이 위대한 철학자의 사상을 배우고 대문호의 작품을 읽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일반인들은 매우 도구적이고 실질적 측면에서 교육을 바라본다(미국 교육협의회 스탠리 아켄베리 회장, 최근 대학 졸업장이 중산층 생활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학력 인플레가 진행되고 있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94년 합의됐다가 김일성주석의 사망으로 연기된 정상회담의 연장으로 보고 있다(한나라당 박종웅의원, 5일 김전대통령이 김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이와 관련해 조언을 할 것이라며).

▽공직자 윤리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공인이 아닌 개인의 사생활까지 다루는 것은 프라이버시 침해다(재미동포 로비스트 린다 김의 대변인인 김지영 변호사,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의 보도에 불만을 나타내며).

▽지금의 시장은 시장의 약세를 경험하지 못한 아주 젊은 사람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국제 헤지펀드계의 큰손인 조지 소로스, 4일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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