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小史]봄철 저기압 통과

98년은 봄 여름 상관없이 어느 해보다 강수량이 많았다. 이 해 5월 1, 2일 저기압 3개가 잇따라 한반도를 지나면서 봄철치고는 엄청난 양의 비를 뿌려댔다.

특히 중국에서부터 강한 비구름을 형성한 마지막 저기압은 서해를 건너며 더욱 많은 수증기를 흡수했고 결국 한반도에 도착했을 때 하루 100㎜에 근접하는 여름철 폭우 수준의 비를 퍼부었다. 이미 1∼4월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평균 59.5㎜나 많았으나 여름철의 폭우는 살인적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