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칙필에이채리티2R]박세리 공동 8위

  • 입력 2000년 4월 30일 19시 37분


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국LPGA투어 칙필에이채리티 챔피언십(총상금 90만달러)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박세리는 3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글스랜딩CC(파72·6187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첫날 1언더파로 공동 17위였던 박세리는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로리 케인(캐나다) 등 6명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박세리의 최고 성적은 지난달 웰치스서클K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5위. 단독선두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에게 7타나 뒤져 우승은 사실상 물건너갔지만 자신의 두 번째 10위권 진입은 무난할 전망이다.

2번홀(파4)에서 3온 2퍼트로 보기를 한 박세리는 3번홀(파5)과 4번홀(파3)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아 스코어 카드에 언더파를 새겼다. 이어 7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5위권 안까지 치달았으나 15번홀(파4)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로 상승세가 꺾였다.

7번 아이언으로 때린 세컨드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5온 1퍼트로 힘겹게 홀아웃한 것. 박세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 3온에 성공한 뒤 3.5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한타 줄였다. 하지만 박세리는 이 홀에서 샌드웨지로 85야드짜리 어프로치샷을 날리다 심하게 뒤땅을 쳐 오른쪽 손목이 부상하는 불운을 겪었다.신인왕 포인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새내기 박지은(21)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반면 합계 9오버파 153타의 펄신(33·랭스필드)과 합계 10오버파 154타의 박희정(20)은 컷오프(4오버파)를 넘지 못하고 중도하차했다. 한편 구스타프손은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로라 데이비스(영국) 미셸 맥건(미국)의 공동 2위그룹을 2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고수, 데뷔 첫승을 노리게 됐다. 또 올해 4승을 거둔 '여자 백상어' 캐리 웹(호주)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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