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양호서 은어잡혀…98년 치어방류 성공

  • 입력 2000년 4월 27일 00시 19분


바다와 하천을 오가며 서식하는 은어를 담수호인 소양호에서도 잡을 수 있게 됐다.

26일 강원도 내수면개발시험장과 인제군에 따르면 어민소득사업의 하나로 98년부터 소양호 상류에 은어 치어를 방류한 결과 최근 어민들의 어망에 은어가 잡히고 있다는 것.

단년생인 은어는 지금까지 동해안의 바다와 인접한 하천에서만 주로 잡히고 내륙의 댐호 등에서는 잡히지 않았었다.

내수면개발시험장과 인제군은 은어가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 98년부터 소양호에 5만마리의 은어 치어를 방류했으며 26일에도 5∼7㎝ 크기의 은어 치어 1만5000마리를 방류했다.

일본인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은어의 가격은 ㎏당 평균 1만원선으로 소양호에서 많이 잡히는 빙어보다 배 이상 높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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