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라인]파워불량이 PC에 미치는 영향

  • 입력 2000년 4월 17일 16시 56분


《시스템 사양: CPU 펜티엄III 500MHz, 메모리 128MB, 하드디스크 15GB, 사운드카드 야마하YG, 10배속 DVD-ROM 드라이버》

3개월 전에 조립하고 나서 아무런 이상 없이 사용하던 정모씨의 PC는 얼마 전부터 컴퓨터가 부팅되는 듯 하다가 안되기를 반복했다. 여러 번 시도를 하면 부팅이 되는 형편이었다. 꾹 참고 사용하다 몇 일 전부터는 이마저도 안돼 사용을 못하고 있다.

정모씨가 PC라인 정비센터에 가져온 컴퓨터를 켜자 CMOS 화면과 메모리 체크 등은 이상 없이 작동했다. 하지만 마스터 하드디스크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CMOS에 접근해 하드디스크를 인식시키려 해도 인식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아 하드디스크의 0번 섹터가 망가지거나 하드디스크 후면의 기판이 외부충격으로 인해 하드디스크의 인식을 불가능하도록 만든 것으로 보였다.

하드디스크를 제거하고 다른 시스템 PC에서 하드디스크 인식을 시도했다. 그 이유는 하드디스크의 인식 오류는 물론 하드디스크만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다른 주변기기의 영향으로 인한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식 결과 15GB의 용량이 정확히 출력되고 인식에도 문제가 없었다. '역시 주변기기와의 문제구나' 생각이 들었다. 잠시후 문제를 추적해가는 과정에서 파워 서플라이에서 하드디스크로 가는 전원선의 전력이 전혀 통하지 않는 점을 발견했다.

다른 전원선을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CD-ROM과 RW가 사용을 하고 있고, 다른 여분의 파워선이 있지 않았다. 이럴 경우 Y케이블을 사용하여 전원을 쓸 수 있지만 이 방법은 권하고 싶지 않다. 컴퓨터를 구입한 지 얼마 안돼 케이스 제조사에게 애프터 서비스를 받는 것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컴퓨터 조립시에 케이스와 포함되어 나오다보니 신경이 덜 가기 나름이다. 신경을 안 쓴 만큼 컴퓨터 트러블 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파워의 불량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컴퓨터 구성품 중 CPU나 VGA도 중요하지만 이곳에 전원을 공급하는 것이 파워 서플라이이므로 안정적으로 PC를 사용하고 싶다면 파워도 CPU나 VGA처럼 단품으로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PC라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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