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 최영일, 은퇴 선언

  • 입력 2000년 4월 14일 15시 54분


축구국가대표출신 노장 수비수 최영일(안양 LG)이 체력한계를 이유로 은퇴한다.

조광래 안양 LG 감독은 14일 "며칠전 최영일이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현역에서 물러나 지도자수업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며 "현재 팀훈련에 합류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조광래 감독은 "처음에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라고 권유하기도 했지만 본인이 깨끗하게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싶다고 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89년-96년), 부산 대우(97년-98년)를 거쳐 지난 해 중국프로 랴오닝 푸순에서 활약했던 최영일은 지난 3월 안양 LG와 월봉 800만원, 승리급 200만원에 계약했다.

98년 프랑스월드컵축구에 출전하는 등 국가대표 수비수로서 이름을 떨쳤고 올시즌 5게임을 포함, 모두 268게임(중국 26게임 제외)의 프로경기에 출장했다.

[박성제기자·연합뉴스] sungje@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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