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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5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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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3월1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영업일 기준으로 보름 동안 주가가 50% 이상 떨어진 종목이 31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등록 종목의 7.3%가 반토막이 난 것. 4일 하루에만 14개 종목이 ‘반토막 대열’에 합류했다.
이 기간 동안 종합지수 하락률은 32%였으므로 이들 종목은 종합지수보다 큰 하락폭을 보이며 장 전체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철강제품 제조업체인 유성으로 82.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음은 비티씨정보통신으로 같은 기간 동안 2만350원에서 5990원으로 70.5% 곤두박질쳤다. 이어 도드람사료 재승정보통신 유리아이피일 새롬기술 싸이버텍 유진기업 등도 60% 이상의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가가 많이 떨어진 종목은 주로 무상증자를 실시한 기업이나 핵심 테마주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싸이버텍홀딩스 등 증자 규모가 컸던 종목들의 하락률이 높았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 종목이 무상증자 권리락 가격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월 코스닥시장에서 강력한 테마를 형성하며 ‘고공 비행’을 하던 네트워크관련주, 생명공학 관련주 등 테마주들도 대거 하락률 상위 종목에 올랐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