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승희/물부족 심각 '돈 쓰듯' 아껴야

  • 입력 2000년 3월 30일 19시 45분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었다. 인구 밀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유엔에서도 인정한 물부족 국가의 하나다. 그러나 정작 우리 국민은 물부족의 심각성을 전혀 못느끼는 것 같다. 나는 6개월째 수영장을 다니고 있다. 샤워하는 사람들을 보면 비누칠을 하는 동안에도 물을 마구 틀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기 집에서는 수도요금을 아끼려고 물단속을 철저히 하면서 목욕탕에만 가면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인지 물을 낭비한다. 목욕탕 수도꼭지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물이 자동으로 끊기는 절수기 장치를 하면 물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 당장 설치비가 들겠지만 물이 절약된다면 이 돈은 회수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소중한 자원인 물을 아끼는 습관을 가졌으면 한다.

이승희(주부·대전 서구 둔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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