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선임 연구원인 빌 조이는 잡지 ‘와이어드’ 최신호에서 “유전학, 극미세 기술, 로봇공학 등 21세기의 기술이 너무나 강력해서 완전히 새로운 사고와 기술의 오용 사태가 빚어질 것”이라면서 인류는 어쩌면 집단자살의 문턱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조이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우울한 예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로봇공학▼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과 지능을 지닌 기계들이 인간과 함께 진화하면서 결국 인간의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인터넷이 언젠가 일종의 지능을 획득할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이 지능이 갓난아기의 지능처럼 이성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극미세 기술▼
극미세 기술이란 분자크기의 기계적 조작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이 엉뚱한 사람의 손에 떨어지거나 우연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과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극미세 기술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잡식성 박테리아가 우연한 사고로 지상에 퍼져나가 모든 생명체를 며칠만에 없애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유전공학▼
로봇공학과 극미세 기술을 이용한 무기가 등장하려면 아직 30년 정도 있어야 하지만,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생물학 무기는 그렇지 않다.
미국 공군의 선임 연구원이었던 에드워드 페이젠바움은 ”생물학 테러리즘은 현실적인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정부도 이러한 테러에 대한 방어를 위해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http://www.nytimes.com/library/review/031900sci-gene-review.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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