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갬블/증권중개인의 인생유전

  • 입력 2000년 3월 16일 19시 35분


‘트레인스포팅’ ‘스타워즈 에피소드Ⅰ-보이지 않는 위험’의 이완 맥그리거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작품.

1995년 10억달러(약 2400억원)의 손해를 끼쳐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베어링스 은행 파산의 단서를 제공한 증권 중개인이 겪는 ‘벼락출세에서 철창 속으로’의 인생 유전을 담은 드라마. 사건의 장본인인 닉 리슨의 자서전 ‘Rogue Trader’가 원작.

증권 채권 등 다소 생소한 실물 경제의 현장이 자주 등장하지만 엎치락뒤치락하는 반전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재미가 있다.

20대의 평범한 은행원 리슨(이완 맥그리거)은 골칫거리인 인도네시아의 채권을 정리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그는 2000%의 수익률을 올려 일약 금융계의 유망주로 주목받으면서 매력적인 리사(안나 프릴)와 결혼한다. 그러나 싱가포르 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투자에서 손해를 보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계속 무리수를 둔다. 감독은 ‘위험한 정사’의 제임스 디어든. 15세 이상 관람가. 18일 개봉.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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