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연속상한가 종목 공통점 있다…인터넷사업 신규진출

  • 입력 2000년 3월 8일 19시 14분


최근 연속상한가를 기록하며 종목장세를 주도했던 종목들은 유통주식 수가 적고 외국인지분율이 낮으며 연속급등 이후에는 급락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은 단기급등 종목에 대한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목표수익률을 낮추는 등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8일 동원경제연구소 정훈석 주임연구원에 따르면 거래소의 연속상한가 종목들은 △인터넷 및 정보통신사업 진출 △유통주식 수가 100만주 안팎 △상한가행진 직전 주가는 1만원 이하 △외국인 지분율이 미미 △상한가행진 종료시 하한가로 급락 등의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종목의 경우 정보통신관련주 이외에 일부 생명공학관련주도 ‘스타군단’에 끼어있으며 대체로 1∼2만원대에서 주가가 형성됐던 종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테마형성을 주도한 종목들은 △유통주식 수가 적어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고 △발빠르게 신규사업에 진출했으며 △나스닥이나 코스닥 유사기업들에 비해 저평가돼 있었다는 특징이 발견된다는 것.정 연구원은 “2월 중순 이후 종목장세가 본격화하면서 연속상한가 종목이 하루에 많게는 80∼90개 출현하고 있다”며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종목에 대해서는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새롭게 상한가행진을 시작하는 종목들은 내실이 있는지 여부를 차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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