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다큐멘터리형 광고 붐…실제상황통해 메세지 전달

  • 입력 2000년 3월 8일 08시 28분


픽션이 아닌 실제 현장 화면을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형 광고가 줄을 잇고 있다.

한솔교육 ‘신기한 아기나라’는 최근 TV에 방영돼 화제가 된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의 수중분만 장면을 광고에 담았다.

아이를 위해서 수중분만을 선택한 엄마가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신기한 아기나라’의 제품을 선택한다는 컨셉트. 화면에는 물속에서 아기가 태어나는 실제 상황과 함께 아기가 커서 교육받는 장면, 엄마가 아기를 포옹하고 사랑스러워하는 표정이 등장한다.

미국 NBA 샌앤토니오 스퍼스의 팀 던컨이 등장하는 나이키 광고도 실제 경기 상황을 배경으로 제작됐다. 실제 중요한 경기에는 나이키가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살려내고 있다.

한빛증권 광고에는 ‘수퍼 땅콩’ 김미현의 실제 연습 장면이 나온다.

“골프와 투자는 수많은 변수와의 승부.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성공투자를 설계하십시오”라는 멘트. 투자와 골프라는 언뜻 안 어울릴 것 같은 소재를 잘 연결시켰다.

대홍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 배성진 연구원은 “사람들은 실제 현실에 감동을 느끼며 감동적인 것을 현실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사실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는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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