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금강산 유람선 부산출항 축하공연

  • 입력 2000년 3월 7일 22시 48분


9일 오후 4시 부산 사하구 다대포항에서 첫 출항하는 금강산 유람선을 기념하는 축하공연이 8∼9일 부산에서 펼쳐진다.

부산시와 현대상선측은 8일 오후 6시반부터 9시까지 수영구 광안동 KBS부산홀에서 연예인과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의 유람선, 부산에서 금강까지’라는 공연 등 금강산 유람선의 부산취항 축하 전야제 행사를 갖는다.

이어 9일 오후 2시반 다대포항에서는 고적대 및 사물놀이패의 축하 퍼레이드와 부산시 전진(全晉)행정부시장의 축사, 출항 퍼포먼스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이날 출항하는 현대 풍악호는 길이 169m, 폭 25m, 속도 18노트의 2만t 규모의 유람선으로 승무원 317명과 승객 751명 등 총 1068명이 탑승할 수 있다.

첫 출항 유람선에는 관광객과 취재진 등 661명이 승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상선측은 출항을 앞두고 다대포항 매립지에 선석보강 작업을 마치고 100평 규모의 간이터미널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부산시와 세관,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관계기관들은 현대 풍악호가 차질없이 출항할 수 있도록 수화물 검사실과 검색대, 출입국 심사대 등 입출항 수속에 필요한 시설 설치를 마쳤다.

앞으로 현대 풍악호는 3박4일 일정으로 계속 다대포항에서 출항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금강산 유람선의 출항을 계기로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새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광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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