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프로야구선수협의회(선수협) 문제의 해결을 위해 문화관광부가 중재에 나선다.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6일 경실련을 비롯한 12개 시민단체모임 대표단, 송진우 선수협 회장,강병규 선수협대변인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되는 11일 이전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선수협, 문광부가 주체가 되는 3자 모임을 주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규대변인은 “문광부에서 프로야구 시즌 이전에 선수협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재에 적극적으로 힘써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문광부에서 대화를 촉구한다면 선수협 문제가 극적인 타협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많다. 선수협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아온 KBO지만 각종 체육기관 주무관청인 문광부 중재에는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
해외전지훈련을 떠났던 각 구단선수들도 속속 들어오고 있어 선수협 파동은 이번 주가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