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가는길]북중미카리브 예선 '골잔치'

  • 입력 2000년 3월 6일 19시 29분


2002월드컵축구대회 북중미카리브해 지역예선 이틀째인 6일 한발 앞선 축구 개도국들이 첫 출전한 축구 후진국들을 상대로 3개의 해트트릭을 포함,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본선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카리브존 2그룹 세인트빈센트는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한 미국령버진군도를 홈으로 불러들여 로드니 잭, 알윈 가이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9-0으로 압승했다.

같은 그룹의 버뮤다는 역시 월드컵 첫 출전팀인 영국령 버진군도를 맞아 숀 고터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1로 완파했다.

3그룹의 도미니카공화국은 홈에서 몬트세라트를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3-0으로 두들겼고 바하마는 이번 대회 예선 참가 198개국중 세계랭킹 꼴찌인 앙길라를 3-1로 눌렀다.

1그룹의 쿠바는 후반 3골을 몰아넣으며 케이만군도에 4-0으로 승리했고 세인트루이스는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킥오프 두시간전 도착한 수리남을 1-0으로 제압했다. 바베이도스는 그레나다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중미존 A조의 엘살바도르는 마르티네즈 등 5명의 선수가 릴레이골을 몰아치며 벨리즈에 5-0으로 승리했고 앞서 열린 B조 첫 경기에서는 온두라스가 ‘정치 앙숙’ 니카라과를 홈에서 3-0으로 이겼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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