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경매 참여 요령]"알짜상품 언제든지 싼값에"

  • 입력 2000년 3월 2일 19시 57분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받은 목걸이, 이제는 필요없어 팝니다.’

한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떠있는 ‘경매 사연’이다. 최근 공중파 TV방송에서도 인터넷 경매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옥션’(www.auction.co.kr), ‘와와’(www.waawaa.com), ‘셀피아’(www.selpia.com), ‘E세일’(www.esale.co.kr)등.

인터넷 경매의 장점은 경매기간 내 편한 시간에 언제든지 거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요긴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는 점. 입찰과정의 ‘짜릿’한 재미 또한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사이트가 신품과 중고품을 함께 다룬다. 거래되는 아이템은 생활용품 전자제품 식료품 자동차 부동산 애완동물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

경매에 참여하려면 우선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입은 무료. 현재 ‘옥션’은 거래후 낙찰가의 일부를 수수료로 떼며 일부 사이트도 유료화 전환을 준비중이므로 가입시 약관을 자세히 읽어봐야 한다.

▽원하는 물건 찾기〓대형 경매사이트에는 하루 수천개 이상의 물건이 새롭게 등록된다. 우선 물품찾기 항목에서 원하는 물건의 종류와 가격, 구매지역 등을 선택해 범위를 좁혀 간다. 물건을 내놓을 경우 제품명 제품정보 경매기간 택배가능지역 등을 입력.

▽‘찜’하기〓원하는 물건을 발견하면 그 물건의 경매 마감시한을 확인한다. 대개 3,4일에서 1주일 정도. 자신이 희망하는 가격을 입찰가에 입력한다. 각 사이트들은 구매자가 관심을 가진 물건의 경매상황을 수시로 제공하므로 살펴보는게 좋다. 물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면 판매자에게 E메일을 보내거나 게시판에 글을 띄워 질문한다.

▽상한가 정해 두기〓경매의 특성상 다른 입찰자와 경쟁을 벌이다 보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구입하려는 물건의 가격 상한선을 마음속에 정해둔다. 각 사이트의 입찰 취소 시한과 횟수도 미리 체크할 사항. 낙찰 마감시간에 임박해 입찰가를 조금씩 올리는 것이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하는 요령.

▽결제 방식에 주의〓낙찰이 되면 결제방식과 물건을 건네받는 방법을 선택한다. 판매자와 직접 거래하거나 경매 사이트가 제공하는 결제 방식 중 택일. 입찰 취소, 낙찰후 구매거부 등은 회원의 신용도 평가에 반영돼 회원자격을 잃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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