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다케후지클래식]박지은, 시즌 첫 톱10 도전

  • 입력 2000년 3월 1일 20시 17분


‘첫 톱10 진입을 지켜보라.’

박지은(21)이 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00미국LPGA투어 신설대회인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에 출전해 신인왕 등극을 위한 본격 시동을 건다.

미국 아마추어무대를 평정한 뒤 99퓨처스투어(2부 리그) 상금왕으로 프로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미국LPGA투어에 직행한 그로서는 올시즌 3개 대회에서 모두 상위권에 들지 못해 자존심이 상한 상태.

때문에 당초 출전 예정이었던 호주여자마스터대회를 포기하며 지난달 21일 하와이여자오픈 직후 계속 하와이에 머물면서 이번 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컨디션을 조절했다. 박지은은 예선 1, 2라운드에서 후쿠시마 히로코(일본) 제니퍼 로잘레스(필리핀)와 본선 진출을 다툰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시즌 3승째를 노리는 캐리 웹(호주)을 비롯해 로라 데이비스(영국), 베시 킹, 낸시 스크랜튼(이상 미국)등 올 미국LPGA투어 우승자가 모두 출전하는 등 강호들이 대거 나와 만만치는 않을 듯.

한편 이번 대회에는 박세리(아스트라)와 김미현(ⓝ016·한별) 펄 신(랭스필드)은 불참하지만 ‘코알라’ 박희정과 권오연 제니 박은 출사표를 냈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하와이 카일루아 코나CC(파72·6257야드)에서 사흘간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린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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