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파일]熱電반도체 생산기술 국내 첫 개발

  • 입력 2000년 2월 29일 19시 10분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직접 변환하는 고기능 열전(熱電)반도체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열전반도체는 미사일의 적외선추적장치에서부터 항온항습기 냉온정수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에까지 사용 범위가 광범위한 신소재다.

충남대 급속응고신소재연구센터 천병선(千炳善)교수팀은 기존 재료보다 열전 변환 효율이 2배나 우수한 열전반도체를 대량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 산업체에 기술 이전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열전반도체는 망간(Mn)-규소(Si)계의 금속류를 사용한 것으로 제조공정은 기존 주조법이나 기계적 절삭가공법 대신 재료 손실이 적고 가공시간이 짧은 급속응고방식을 택했다.

열전반도체의 국내 수요는 올해 약 2000억원으로 추산되며 관련 업계는 그동안 주로 미국에서 재료를 수입, 냉온정수기 에어컨 등에 사용해왔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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