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벤트리/코팅기술 해외서 정평

  • 입력 2000년 2월 28일 19시 51분


작년 12월 22일 코스닥에 등록된 업체로 12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7만∼8만원대에서 약간의 손바뀜이 이뤄진 뒤 줄곧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최근 거래량은 많지 않다. 쟈딘플레밍증권은 최근 이 회사가 보유한 김 서림 방지 및 물방울 응축 방지 코팅 기술의 향후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목표가격 32만원에 매수 추천했다.

97년 창업한 지 불과 2년 만인 작년에 순이익을 냈다. 쟈딘플레밍은 올해 순이익은 작년의 12배 가량인 59억원으로, 주당순자산가치를 5345원으로 전망했다.

벤트리의 핵심 코팅기술인 LPK기술은 거울, 자동차용 유리, 농업용 필름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플라스틱 유리 제조업체인 벙커사와 150만달러어치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3M사와도 전략적 제휴를 계획하고 있다.

코팅제 생산능력은 98년에 100만㎡에 불과했으나 상용화한 이후 작년에는 45억㎡로 크게 늘었다. 이에 힘입어 향후 3년 간 중국 회사들에 5000만달러 어치의 코팅제 수출을 계약했으며 이와 관련한 매출이 올해에만 24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트리는 또 18일 “원광대와 공동으로 생약을 이용한 간경화 치료제를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발표하면서 바이오 관련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달 중에 중국의 선양약학대학 부설 병원에서 초기 임상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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