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서울 땅값 지난해 2.66% 올라

  • 입력 2000년 2월 22일 20시 10분


서울 시내 땅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서울시가 22일 발표한 99년도 지가 및 토지거래 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땅값은 지난해 4·4분기에 0.71% 오른 것을 포함해 지난해 1년 동안 2.6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땅값은 98년 경제난으로 16.25% 하락했다가 지난해 1·4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자치구별 땅값 상승률은 강동구가 3.7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은평구(3.25%) 강북구(3.15%) 서초구(3.13%) 등의 순이었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구로구(1.38%)였다.

개발제한구역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거래량이 98년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 기준으로 91.5% 늘었지만 지가는 보합세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의 토지 거래량이 늘기는 했지만 해제 대상에서 농경지와 임야가 제외된데다 환경영향평가에 따라 해제 폭이 더 줄어들지 모른다는 우려가 남아 있어 아직 투기조짐은 없다”고 말했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