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새천년 첫보름 소원 빌러 오세요"

  • 입력 2000년 2월 14일 23시 21분


새 천년 첫 정월 보름인 19일을 전후해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서 달맞이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부산〓부산시와 부산축제문화진흥회는 18, 19일 해운대해수욕장과 달맞이언덕 일대에서 ‘새천년 기념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를 연다.

18일 오전 10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올해 30돌을 맞는 국제연날리기대회가 개막돼 19일 오후 5시까지 계속 된다.

또 18일 오후 7시부터 이 백사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국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불교문화대제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는 백사장에 나온 주민과 관광객이 손에 촛불을 들고 소원을 비는 촛불 기원제가 각각 열린다. 19일 보름달이 뜨는 시간에는 이 백사장에서 월영기원제가 열리고 나뭇가지를 엮어 높이 12m로 쌓은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행사도 이어진다. 이날 중구 영주동 부산민주공원과 남구 용호3동 이기대공원, 북구 덕천동 낙동강변 덕천배수장, 사하구 다대동 다대포해수욕장 등에서도 달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울산〓울산문화원은 19일 오후 4시반에서 6시반까지 남구 신정동 태화강 둔치 야구장에서 북춤공연과 달집태우기 행사를 갖는다.

북구청도 같은 시간 강동동 정자해변에서 연날리기와 널뛰기 행사 등과 함께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

△경남〓창녕군은 억새로 유명한 화왕산 정상에서 보름달이 떠오르는 19일 오후 6시10분경 5만7000평의 억새밭 태우기 행사를 개최한다.

남해군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상주해수욕장에서 민속놀이와 함께 상주달맞이축제를 열며 하동군은 20일 오전 10시부터 하동읍 너뱅이들에서 새천년 대보름 전국연날리기대회를 갖는다.

<부산·울산·창원〓강정훈·정재락·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