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두 대국자는 1승1패를 기록하게 돼 21일 마지막 3국에서 국수위의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세계 도전기 사상 최초의 성(性)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 대국에서 조 9단은 17일 제1국에서 1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2연승으로 국수위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반면 첫판을 내줘 궁지에 몰린 루이 9단은 이날 대국을 승리해 여류 국수에 이어 통합 국수 자리에 오르는 발판을 삼으려는듯 강한 집념을 보였다.
이날 대국은 전투에 능한 두 기사의 기풍에 걸맞게 접전의 연속이었다.
백을 쥔 조 9단이 초반 우상귀 흑진에 뛰어들면서 사활을 건 전투가 시작됐다. 그러나 루이 9단은 우상변과 중앙의 전투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 대국은 인터넷으로 오전10시부터 동아닷컴의 바둑세상(http://baduk.donga.com)을 비롯해 한국기원의 사이버기원(www.baduk.or.kr), 가로수 EBADUK(www.garosu.com) 등 3개 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됐다. 케이블의 바둑TV도 오후 2시부터 생중계했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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