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LA레이커스 슬럼프 빠졌나?

  • 입력 2000년 1월 25일 19시 21분


미국프로농구(NBA) 최강 LA레이커스에 비상이 걸렸다.

16연승 행진이 끝나고 난 뒤 최근 6경기에서 2승4패. 시즌 33승9패로 승률도 7할대(0.786)로 주저앉았다.

레이커스는 25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지구 선두팀간 라이벌전에서도 두 번의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1-105로 패배, ‘두배의 아픔’을 겪었다.

유타의 ‘승리 배달부’ 칼 말론은 31득점을 올렸고 노장 가드 존 스탁턴은 트리플더블에서 리바운드 1개가 모자란 18득점 15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중거리 슈터 제프 호너섹이 무릎과 등 부상이 겹쳐 3경기째 결장한 공백을 메웠다.

레이커스는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양팀 최다득점인 36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돌리는데는 실패했다.

센트럴지구 꼴찌 시카고 불스는 선두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83-82의 극적인 한점차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시카고는 8승30패를 기록,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8승31패)에 최저승률팀의 불명예를 넘겼다.

시카고는 토니 쿠코치가 결승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엘튼 브랜든이 28득점, 크리스 카가 후반전에만 17득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은 게리 페이튼이 1쿼터에 퇴장당하는 바람에 106-112로 져 3연패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25일 전적

뉴욕 112-106 시애틀

유타 105-101 LA레이커스

시카고 83-82 인디애나

덴버 110-98 밴쿠버

포틀랜드 101-87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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