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 리포트]대우株 "껑충"… 반도체株 "뚝"

  • 입력 2000년 1월 24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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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외채협상이 5개월만에 타결되고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주가가 하락 하룻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19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94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차익매물에 밀려 소폭 오름세로 마감.

이날 장중 가장 큰 특징은 대우그룹주가 협상타결로 상한가 종목이 속출한 점. 시가총액 상위종목군들은 장중엔 강하게 반등하는 모습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세로 반전. 빅5종목중에는 SK텔레콤과 현대전자만 오름세를 유지했다.

특히 현대전자는 1215만주의 대량거래를 형성,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정밀화학 삼양제넥스 동아제약 등 생명공학 관련주와 동원 현대상선 등 해외유전보유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반도체 D램가격 속락세 소식으로 삼성전자 아남전자 등 반도체관련주들이 큰폭 하락했으며 종금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들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못했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3개 등 446개,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359개,보합종목은 81개였다.

증권전문가들은 “금리안정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프로그램 매물 해소로 지수 900선을 지지선으로 한 점진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무역수지 전망이 밝지않아 수출관련주에 대한 매수시점은 늦츨 필요가 있다고.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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