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병원뉴스]골수종 골시멘트 주사 효과 커

  • 입력 2000년 1월 18일 20시 23분


암 때문에 골수가 녹아 척추가 찌그러지는 환자를 액체상태의 인공뼈(골시멘트)로 치료하는 방법이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원자력병원 신경외과 장기수과장팀은 98년 8월부터 최근까지 55명의 골수종 환자에게 골시멘트를 주사해 척추를 튼튼히 해주는 ‘경피적 척추체 성형술’을 실시한 결과 이중 90%이상이 수술 후 3일만에 통증이 사라졌으며 이후 병이 재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시술법은 피부를 자르지 않고 방사선촬영을 하면서 주사기를 이용해 골시멘트를 척추뼈에 주입하는 것. 골시멘트가 굳으면서 뼈의 변형을 막아주고 골시멘트의 종양에 대한 독성작용으로 종양의 성장이 억제되는 효과도 있다.장과장은 “노인이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외과적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환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며 골다공증이나 골절환자도 이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02-970-1237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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