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이일안/임팩트후 롤링할 필요없어

  • 입력 2000년 1월 16일 2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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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볼을 맞히고 난 뒤 롤링(볼을 친후 클럽을 쥔 양손을 앞으로 돌리는 것)을 해줘야 거리도 많이 나가고 정확성도 있다고 배웠습니다. 임팩트 이후 골프채를 15cm정도 그대로 끌고 나간후 롤링을 해주면 대부분 훅이 납니다. 반대로 가능한 한 길게 맞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레슨코치도 있는데 과연 어떤 방법이 옳은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강문기·52세)

▼답 ▼

볼을 맞히고 난 다음에 15cm정도 클럽헤드를 그대로 끌고 나간 후 롤링을 해줘야 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인식입니다.

차라리 가능한 한 길게 맞은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옳은 표현입니다.

폴로스루때 클럽헤드를 롤링하게 되는 것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동작인데 이것이 너무 심하면 훅이 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롤링을 의도적으로 준다는 것은 의도적으로 ‘훅’을 치는 방법이지 볼을 똑바로 보내기 위한 방법은 아닙니다.

프로골퍼들은 타구방향에 큰 나무 등 방해물이 있을 경우 돌아가기 위해 의도적인 훅볼을 구사할 때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죠. 하지만 주말골퍼들이 이 타법을 익히려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몸의 회전으로 ‘레이트 히팅’을 하고 난 다음에는 롤링이 저절로 심하게 되기 때문에 프로들은 그 동작(롤링)을 늦추려고 하체를 먼저 움직이는 것이고 임팩트때 머리보다 두 손이 리드를 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질문자는 키 1m80, 체중 80kg의 이상적인 체격을 지녔는데 한가지 축을 이용해서 몸의 회전으로 스윙을 하게되면 보다 멀리 정확하게 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백스윙은 상체를 충분히 돌려주고 다운스윙은 하체를 먼저 돌려주는 것이 스윙의 정석입니다.

이일안<전KPGA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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