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탐방/삼립산업]車헤드램프 생산기술 탁월

  • 입력 1999년 12월 22일 19시 59분


“최고의 기술로 승부한다”

자동차 헤드라이트(전조등)용 헤드램프를 주로 생산하는 삼립산업의 기술력은 세계적이다. 미국 제너널 모터스(GM)가 매년 선정하는 우수납품업체로 3년 연속 뽑힐 정도. 따라서 대우자동차를 GM이 인수할 경우 최대수혜주로 부상할 전망.

▼최우수협력사 뽑혀▼

▽국제경쟁력 확보〓GM은 지난 93년부터 3만여개의 납품업체중 품질 서비스 및 가격 등 모든 부문에서 탁월한 180개사를 최우수협력업체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국내회사로는 삼립산업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또 GM의 21세기 신차모델인 델타 및 새턴카 부품중 파킹브레이크 등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금액은 연간 1500만달러로 2001년부터 7년간 납품할 예정. GM과 50%씩 공동출자한 성산은 주로 대우자동차에 헤드램프를 공급한다.

▼"주가 상당히 저평가"▼

▽실적호전〓99회계연도 상반기(4∼9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1.6%, 영업이익은 126% 증가했다. 사고가 나면 사고차량의 70% 가량은 헤드램프가 부서지기 때문에 A/S(애프터서비스) 수요가 많다는 것도 매출증가에 한몫.

다만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51.7% 지분을 갖고 있어 유동주식수가 적다는 것이 단점. 굿모닝증권 손종원 연구원은 “삼립산업은 다른 자동차부품업체에 비해 기술력이 월등히 높다”며 “현재 주가는 너무 저평가돼있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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