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헤드라이트(전조등)용 헤드램프를 주로 생산하는 삼립산업의 기술력은 세계적이다. 미국 제너널 모터스(GM)가 매년 선정하는 우수납품업체로 3년 연속 뽑힐 정도. 따라서 대우자동차를 GM이 인수할 경우 최대수혜주로 부상할 전망.
▼최우수협력사 뽑혀▼
▽국제경쟁력 확보〓GM은 지난 93년부터 3만여개의 납품업체중 품질 서비스 및 가격 등 모든 부문에서 탁월한 180개사를 최우수협력업체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국내회사로는 삼립산업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또 GM의 21세기 신차모델인 델타 및 새턴카 부품중 파킹브레이크 등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금액은 연간 1500만달러로 2001년부터 7년간 납품할 예정. GM과 50%씩 공동출자한 성산은 주로 대우자동차에 헤드램프를 공급한다.
▼"주가 상당히 저평가"▼
▽실적호전〓99회계연도 상반기(4∼9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1.6%, 영업이익은 126% 증가했다. 사고가 나면 사고차량의 70% 가량은 헤드램프가 부서지기 때문에 A/S(애프터서비스) 수요가 많다는 것도 매출증가에 한몫.
다만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51.7% 지분을 갖고 있어 유동주식수가 적다는 것이 단점. 굿모닝증권 손종원 연구원은 “삼립산업은 다른 자동차부품업체에 비해 기술력이 월등히 높다”며 “현재 주가는 너무 저평가돼있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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